아파트가 주는 편의성이 커지면서 아파트 내 커뮤니티도 다양해지고 더불어 아파트 단지 규모도 커지고 있다. 또한 코로나라는 팬데믹으로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집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아파트 임장을 다니다 보면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들이 갖는 특징을 발견하게 된다.
첫번째 특징은 대단지 내 커뮤니티 발달이다.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에선 골프, 헬스, 필라테스, 인라인, 수영, 발레, 방송댄스 등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세대원들이 편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아이를 둔 세대는 학원 버스를 타지 않고도 원하는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어 안전성과 비용 측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두번째 특징은 조식, 석식 제공이다.
사람들이 일과 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건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에선 조식 및 석식을 제공하는 곳이 늘고 있다. 요리하는 시간도 줄이면서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할 수 있기에 직장인들 뿐만 아니라 엄마들도 선호하는 분위기다.
세번째 특징은 대형 도서관 운영이다.
새롭게 리모델링한 도서관을 가보면 예전에 칸막이 책상들이 줄지어 있는 답답한 풍경은 찾아보기 힘들다. 밝은 색상의 인테리어에 편한 쇼파와 테이블이 놓여져 마치 북카페에 온 것처럼 편안하고 여유있는 공간으로 바뀌어져 있다. 이렇게 변화한 도서관의 모습은 아파트 내 도서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카페와 도서관이 조화를 이룬 아파트 내 도서관은 사람들이 따로 카페나 도서관을 가지 않고도 커피와 독서를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다.
네번째 특징은 단지 내 공간을 고급 리조트 또는 공원에 와있는 느낌으로 조경과 쉼터를 조성한다.
이젠 조경이 단순한 경치를 꾸민다는 사전적 의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반영하여 자연과 생태의 조화를 강조하면서 보행과 차도를 분리하여 안전하게 산책하고 쉴 수 있는 방향으로 바뀌는 추세다.
이처럼 최근 지어진 대단지 아파트는 여러 기능을 하는 멀티가 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